유리 주전자 끓이면 생기는 ‘흰 얼룩’ 없애려면?

[사진=YouraPechkin/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2~11도, 오후는 14~24도. 아침에는 비교적 쌀쌀하겠으나, 한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포근하겠다. 오늘도 대기의 질은 나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니, 호흡기 건강관리에 주의토록 한다.

☞ 오늘의 건강=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전용 유리그릇이 있다. 이런 그릇들은 오래 사용하다보면 얼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열조리용 유리제는 오븐, 전자레인지, 열탕 등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는 유리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높은 온도에서 오래 사용하면 투명하고 반짝이는 부유물이나 흰색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의하면 가스불에 직접 닿는 직화용 유리제는 물을 넣고 끊이면 투명하고 반짝이는 부유물이 발견될 수 있다. 이럴 땐, 물을 비우고 세척제로 깨끗이 씻은 다음 사용하면 한다.

용기에서 생기는 부유물은 유리 표면의 규소 성분과 물속의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유리 용기를 잘 세척하면 1~2시간 이상 반복적으로 가열해도 이 같은 부유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계속 부유물이 생길 땐,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끓이면 된다. 물 2L 기준으로 식초 약 2mL, 즉 반 티스푼 정도 넣어 사용하면 된다.

전기 유리 주전자에 물을 끓인 뒤 주전자를 비우면, 잔열로 흰색 얼룩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땐 식초 또는 구연산을 넣고 끓인 뒤 깨끗한 물로 2~3회 헹구면 된다.

이러한 얼룩은 물이 증발하면서 칼슘 등 물속 미네랄 성분이 남아 생기는데, 정수·생수·수돗물 등 음용수의 수원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 다를 수 있으니 물을 바꿔보는 방법도 있겠다. 보통 유통되는 생수에는 칼슘이 2~100mg/L 이상 들어있고, 수돗물에는 10~20mg/L이 함유돼 있다.

유리제를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직화, 오븐, 전자레인지, 열탕용 등 제품마다 용도가 정해져있으니 제품 정보표시면을 참조하도록 한다.

또한, 가열된 상태의 유리제에 차가운 물이나 젖은 행주가 갑자기 닿으면 급격한 온도차로 깨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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