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매년 3월 24일은 '잇몸의 날'

탤런트 최불암과 모델들이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잇몸의 날 ‘코로나 시대, 구강관리가 중요합니다!’ 사진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평균연령 증가에 따른 고령화로 치아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틀니 등 치아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제2의 치아가 있지만, 영구적이지 않고 한계가 존재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사용할 수 있을지 치주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치주질환(잇몸병)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염증이 잇몸 표면에 국한되어 있는 ‘치은염’과 치주인대와 치조골로 깊이 진행되면서 파괴로 발생하는 ‘치주염’이다.

주된 원인은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이다. 치태와 치석의 세균이 내뿜는 독소가 치아 주변의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여 치조골의 소실을 일으킨다.

치주질환의 초기인 치은염 단계에서는 양치질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태가 완벽히 제거되지 않으면, 무기질과 결합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게 된다. 치석 표면은 세균으로 구성된 치태의 서식지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양치습관 중요

치주질환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입 냄새, 양치질 시 간헐적인 출혈 외에는 별다른 초기 증상을 보이지 않아 무심코 넘기다 치이가 흔들리거나, 음식 섭취 간 불편감을 느껴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조골의 소실은 물론 치아가 치조골 내에 유지될 수 있게 도와주는 부착조직까지 파괴되어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고, 결국 이를 뽑아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경희대치과병원 신승윤 치주과 교수는 “치주 조직의 염증과 상태에 따라 치근활택술, 치은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를 진행하는데,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틀니 등 보철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며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질 습관, 치실, 치간칫솔 사용 등으로 구강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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