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런 항암치료.. 탈모는 회복이 안 되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 환자가 되면 고통스런 항암치료가 기다린다. 암 1기~4기 등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항암화학요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 약물, 즉 항암제를 사용해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구토, 식욕 상실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탈모와 함께 피부도 나빠지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이다.  항암치료 중 한 번 빠진 머리카락은 원상회복이 안 될까?

◆ 탈모는 심리적인 영향이 큰 부작용

많은 항암제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모발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대개 항암화학요법 후 1~2주부터 빠지기 시작해 2개월에 가장 심해진다. 탈모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부작용의 종류가 다르며, 동일한 항암제를 같은 용량으로 투여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탈모는 심리적인 영향이 가장 큰 부작용이다. ‘이러다간 머리카락이 다 빠지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드리운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이 끝나면 대부분의 정상세포들은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부작용들도 점차 사라지게 된다. 부작용은 일시적이어서 머리카락도 화학요법이 끝난 후 6~12개월이 지나면 회복되기 시작한다. 치료하는 동안 가발이나 모자, 스카프 등을 사용해 손상된 모발을 가릴 수 있다.

◆ 극심한 구토, 식욕 감소… 근감소증 막아야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생기는 주된 부작용이 속이 메스껍고(오심) 구토가 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항암제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심,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 70~80%의 환자가 항암화학요법 중 이를 경험한다. 항암제가 뇌의 중추신경계와 위장관의 점막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암세포는 빠르게 증식하고 분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항암제는 빠르게 퍼지는 암세포를 죽이도록 만들어졌다. 이 때 일부 정상세포도 암세포와 같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항암화학요법 시 암세포 보다는 덜하지만 정상세포도 손상을 받게 된다. 정상세포 중에서도 빨리 분열증식하는 세포, 즉 골수에서 형성된 혈액세포, 구강을 포함한 위장관의 상피세포, 머리카락세포, 그리고 정자, 난자를 만들어내는 생식세포 등이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나니 식욕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암 발생 전 근육이 별로 없던 환자는 근감소증까지 겪을 수 있다. 근육이 대거 빠지는 근감소증은 암 자체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암 환자가 잘 먹어야 하는 이유는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고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암 환자는 단백질이 많은 고기도 먹어야 한다. 체력을 길러야 항암치료를 끝내고 완치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 항암화학요법을 왜 하나?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것은 암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만성병으로서 조절되고 관리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암으로 인해 여러 증상(통증, 폐색 등)이 생기는데, 항암 치료는 이런 고통을 완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항암화학요법을 선택할 때는 주치의와 의논해 잘 판단해야 한다. 이 기간 중 정체불명의 약초나 식품을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먹으면 항암치료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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