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두통 유형 5

[사진=fizkes/gettyimagesbank]
두통은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두통이 나타난다면 방치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

편두통연구재단(Migraine Research Foundation)에 따르면 편두통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질환이다. 누구나 일상생활 중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례는 크게 우려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하지만 평소와 다른 형태의 두통이 감지될 땐, 두통과 수반되는 여러 증상들을 함께 살펴야 한다. 두통의 3~4%는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경고신호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 난데없는 극심한 통증= 평소와 다른 매우 큰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벼락 두통’이 나타난다면, 뇌동맥류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이 약해져 혈관벽이 부풀거나 툭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이처럼 혈관이 약해진 상태에서 혈액이 계속 흐르면 혈관이 터지거나 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며, 뇌졸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격심한 두통이 나타난다면, 동맥이 파열된 것일 수 있으니 신경외과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고 재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발열이 동반된 두통= 두통이 발생하는 동시에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하거나 발진이 발생한다면 뇌막염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원인일 수 있다. 이는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코로나19 감염증도 발열과 동반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미각이나 후각 상실, 숨참, 피로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 아침에 특히 심한 두통= 두통이 주로 아침에 심하게 나타난다면, 드물긴 하지만 뇌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 종양이 발생한 부분에 주로 통증이 나타나고,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 기상 시간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두통= 나날이 두통의 강도가 커진다면, 또 이러한 두통이 만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여기엔 특정할 수 없는 매우 다양한 건강상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만성 두통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면 두통약을 먹는데 그치지 말고,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경고신호로 인식해야 한다.

◆ 특정 연령대 나타나는 두통= 이전에는 두통으로 고생한 경험이 없는데, 50대에 접어들어 두통이 종종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면 거대 세포 동맥염이 원인일 수 있다. 이는 두피 근처의 동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70대 이후 발병하고,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거대 세포 동맥염이 있으면 심각한 두통과 함께 시력 이상이 발생하고, 턱에 통증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신경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고, 거대 세포 동맥염으로 판명되면 신경 치료 등으로 증상을 개선해나가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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