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호흡곤란·두근거림…혹시 공황장애?

[사진=bonezboyz/gettyimagebank]
공황장애는 극심한 불안함과 함께 호흡곤란, 식은땀, 질식감, 심장 두근거림 등 발작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부분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상도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내과적 증상과도 유사한 점이 많아 진단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공황장애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질병코드 :F410 공황장애[우발적 발작성 불안])의 수는 최근 5년 사이 60% 넘게 증가했다(2015년 105,210명 → 2019년 169,550명).

공황장애의 원인은 워낙 다양해 한가지로 정리하기 어렵다. 공황장애 환자에서 자주 발견되는 후보 유전자와 같은 유전적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서로 연결돼 공황증상을 일으키는 데 원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는 넓게 보면 불안장애에 속하기 때문에 치료 원칙은 불안을 줄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환자 스스로 공황발작 대처 능력을 키우고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자신의 요인들을 파악하며 그에 대해 건강한 방식으로 적응해 나가도록 돕는다.

약물치료는 기본적으로 불안을 줄이고 다양한 자율신경계 항진 증상을 조절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도 내적 긴장, 불안을 줄이며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므로 일차적 치료로 주로 선택된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의 협조도가 높고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치료에 참여하며 병원 내 치료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약물치료에 거부적이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임신 등 약물 사용이 어려울 때 선택해 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보고들이 많다”며 “결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과 약물치료로 공황증상을 조절해 가는 것이 일차적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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