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오히려 우울증 증가…걷기가 좋은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니더라도 봄철에는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 포근한 기온 속에 만물이 깨어나는 ‘계절의 여왕’ 봄이지만 오히려 우울증이 심해지고 자살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 주로 봄철에 극단적 선택이 증가하며 같은 기간에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신경정신과 방문하는 비율도 올라간다. 이렇게 봄철에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보통 봄이 주는 주위 분위기에 자신을 비교했을 때 동조하지 못하고, 내적 자아의 불안한 상태가 소외감을 야기해 우울감이 오히려 심해지게 된다.

또한 감정의 기복이 있는 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조증으로 들떠 있는 만큼 우울증을 앓게 되면 더 큰 우울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조울증이 악화된다.

이런 상태라면 유산소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하루에 30분씩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우울한 감정을 날리는 데 좋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걷기와 건강의 관계를 연구한 3개의 논문을 알아본다.

첫 번째로 포르투갈 연구팀이 우울증 약으로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우울증 환자 1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쪽은 약을 먹고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고, 다른 한쪽은 약만 먹도록 했다.

유산소운동은 일주일에 5일 동안 30~45분씩 했으며 주로 걷기였다. 그 결과, 약만 먹은 사람들은 여전히 우울해 했지만 주기적으로 걷고 약도 먹은 사람들은 증상이 26%나 개선됐다.

또 브라질에서 건강한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신체 운동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68%나 낮았다. 한편으로 운동을 한 여성은 24% 정도 우울증 위험이 낮았다.

마지막으로 미국 로체스터대학교에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에서는 좀 더 활발한 사람일수록 우울증 증상의 정도가 더 낮았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우울증 위험이 줄어드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은 우울증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데 걷기 같은 운동을 하면 몸속 염증이 줄어들고 우울증 증상도 아울러 줄어든다는 것이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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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김형근

    미세먼지만 없다면 정말 상쾌한 봄날입니다.
    기분좋은 시간 속에서 행복을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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