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푸는데 도움 되는 음식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stress)라는 말은 원래 19세기 물리학 영역에서 ‘팽팽히 조인다’라는 뜻의 라틴어(stringer)에서 나왔다. 의학 영역에서는 캐나다의 내분비학자인 한스 셀리에 박사가 ‘정신적 육체적 균형과 안정을 깨뜨리려고 하는 자극에 대해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변화에 저항하는 반응’으로 스트레스를 정의하며 스트레스 학설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와 부정적 스트레스로 나눌 수 있다. 당장에는 부담스럽더라도 적절히 대응해 자신의 향후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다.

반면에 자신의 대처나 적응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불안이나 우울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부정적 스트레스를 계속 받다보면 우리 신체는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호르몬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런 부정적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등의 각종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 신경증, 우울증 따위의 심리적 부적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는다고 달콤한 과자를 먹는 건 좋은 버릇이 아니다.

단 음식을 먹은 뒤 순간적인 쾌락이 지나가고 나면 기분은 먹기 전보다 더 엉망이 되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헬스닷컴’이 소개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식품 5가지를 알아본다.

1. 달걀

기분 안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의 보고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 사람들은 우울 증세가 덜했고, 공황장애 위험 또한 낮았다. 달걀 외에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강화 시리얼이나 우유 등이 있다.

2. 오트밀

짜증이 날 땐 탄수화물이 당기기 마련. 거기엔 과학적 근거가 있다. 뇌는 행복하다고 느낄 때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데, 그 과정에서 탄수화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단순 당은 좋지 않다. 혈당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반짝반짝 설탕 옷을 입은 도넛 대신 오트밀을 먹는 게 좋다. 통곡물이 든 잡곡밥도 좋다.

3. 요구르트

뇌와 장은 서로 소통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오는 이유가 거기 있다. 거꾸로 장내 박테리아에 이상이 생기면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간다.

이럴 때는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가 풍부한 요구르트를 먹는 게 좋다. 블루베리와 함께 먹으면 효과가 배가 된다. 블루베리에는 항산화성분이 잔뜩 들어 있어서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한다.

4. 다크 초콜릿

초콜릿을 한입 베어 물면 기분이 좋아진다. 코코아 성분이 코르티솔을 비롯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혈압이 낮아지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

초콜릿은 또 사랑에 빠졌을 때나 맛볼 수 있는 행복감을 만들어낸다. 단, 이런 장점들은 코코아 성분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에 한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귤, 오렌지

스트레스가 심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머리가 멍하고, 종일 피곤하다. 식욕은 없는데 몸무게는 늘어난다. 뱃살도 물론이다.

이럴 때 귤이나 오렌지 등 감귤류 과일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이 튼튼해지는 건 덤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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