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은?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관절에 심한 통증과 함께 움직이는 동작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별다른 외상 없이 어깨가 몹시 아프고 이로 인해 동작의 범위도 극히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밤이면 통증은 더욱 심해져 수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나이 들어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으로 알려져 있고 영어권에서는 어깨가 굳어졌다는 의미로 ‘frozen shoulder(동결된 어깨)’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완전한 치료에는 1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오십견 치료에는 다양한 접근법이 쓰이지만 학계에서는 어떤 치료법이 보다 빠른 통증 완화와 완전한 동작을 가능하게 만드는지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초기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 의과대학 감염 면역 염증 연구소의 드미트리스 샬라머스 박사 등 연구팀이 지난해 12월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게재한 논문의 내용이다.

연구팀은 어떤 방법이 오십견에 가장 효과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조사했다. 전체 참여자가 4000여 명에 이르는 65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염증을 줄이기 위해 관절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것이 첫 번째 치료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방법은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었고 가장 빠른 회복으로 이어졌다.

이 연구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함께 집에서 스트레칭 등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 빠른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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