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 ‘블린사이토’, 재발한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소아 환자서 효과성 확인

암젠코리아의 재발∙불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치료제인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리나투모맙)’가 첫 재발을 경험한 전구 B세포 ALL 고위험군 소아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연장된 무사건생존기간(EFS)을 보였다.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첫 재발을 경험한 고위험군 전구 B세포 ALL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전 항암화학요법 공고요법 대비 블린사이토의 효과,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 다기관, 무작위 3상 임상연구다.

연구 결과, 블린사이토 투여군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이전 실시한 항암화학요법 공고요법보다 재발, 사망, 2차 악성종양, 완전관해 달성 실패 등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무사건생존기간이 의미있게 연장됐다. 22.4개월(중앙값)의 추적 결과, 블린사이토로 치료받은 환자의 69%가 질병사건 발생없이 생존하였으며,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43%였다.

또한 베이스라인에서 미세잔존질환(MRD) 양성을 보인 환자에서 블린사이토 투여 시 93%의 환자가,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서는 24%가 MRD 음성을 보였다. 블린사이토 투여군의 36개월 전체생존기간(OS) 추정치는 81.1%로, 항암화학요법군의 55.8%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심각한 이상반응의 발생률은 블린사이토 투여군 24.1%, 화학요법군 43.1%였으며,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블린사이토 투여군 57.4%, 화학요법군 82.4%로 나타났다. 치명적인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암젠 R&D 총괄 부사장 데이비드 리스 박사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소아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암으로, 고위험 전구 B세포 ALL을 앓고 있는 소아의 약 15%가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재발한다”며 “이러한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시급한 가운데, 이번  발표는 블린사이토가 고위험 전구 B세포 ALL 소아 환자를 위한 새로운 표준 공고요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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