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코로나19 치료제 ‘오틸리맙’, 고령 환자에 효과적

GSK는 지난 25일(본사 기준) 항GM-CSF(과립구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 anti-granulocyte macrophage colony-stimulating factor)의 단일클론 항체 약물 ‘오틸리맙(otilimab)’의 2상 임상시험인 OSCAR(Otilimab in Severe COVID-19 Related Disease)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 환자 전 연령을 대상한 데이터 분석 결과, 오틸리맙 병용투여군은 표준치료제 단독 투여군 대비 5.3%의 개선을 보이는 것이 입증됐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95% CI= -0.8%, 11.4%). 단, 연령별 유효성 분석에서 호흡부전 없이 생존한 70세 이상 환자(n=180, 전체 환자 806명)는 오틸리맙 병용 투여군에서 65.1%, 표준치료제 단독 투여군은 45.9%으로 나타나 오틸리맙이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95% CI= 5.2%, 33.1%, p-value=0.009).

결과적으로, OSCAR 연구에서 확인된 연령별 분석 결과를 통해, 오틸리맙이 코로나19 고위험 환자군에서 더욱 중요한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 도출됐다. GSK는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현 공중보건학적 필요성을 감안해 OSCAR 임상시험의 코호트를 확장시켜 오틸리맙의 잠재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연구 설계를 일부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GSK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코시코(Christopher Corsico)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 환자의 70%, 입원 환자의 40%는 70세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고령 환자군에서 GM-CSF 수치가 상승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중”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고령층에 미치고 있는 심각한 영향과 이번 OSCAR 연구에서 도출된 고무적인 결과를 고려했을 때, 추가 코호트 연구에서도 동일한 성과가 확인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OSCAR 연구의 추가 코호트는 기존과 유사한 연구 설계를 따르게 되며, 70세 이상인 코로나19 환자 350명 가량이 등록될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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