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로션을 얼굴에? 함부로 바르면 ‘트러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얼굴의 피부는 신체 다른 곳보다 얇고 섬세하다. 때문에 바르는 것에 주의하지 않을 경우 다른 부위 피부보다 손상을 입기 쉽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는 바디로션을 비롯한 일부 물품들은 함부로 얼굴에 바를 경우 알러지 반응이나 피부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디로션은 대부분 얼굴 피부에 바르는 로션보다 더 걸쭉하기 때문에 모공을 가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또한 얇고 섬세한 얼굴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향이나 다른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얼굴에 써도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바디로션 외에도 일부 사람들은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해 과산화수소,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 등을 얼굴에 바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물질들은 연약한 얼굴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웹엠디는 경고한다.

과산화수소는 여드름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자주 애용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과산화수소는 얼굴 피부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피부 트러블이 있다면 이미 연약해진 피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은 붉거나 가렵고 부은 피부를 위한 연고이다. 때문에 피지선 염증 같은 것이 생겼을 때 이런 연고를 얼굴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스테로이드 크림은 피부를 얇아지게 하기 때문에 안그대로 피부막이 얇은 얼굴에는 더욱 좋지 않다. 뿐만아니라 피지샘 과분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밖에도 발한억제제인 데오드란트, 눈썹염색을 위한 염색약, 페이스 페인팅을 위한 매니큐어 등을 얼굴용이 아닌 제품 등을 함부로 얼굴에 바를 경우 예상보다 심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한편, 세수를 할 때 너무 뜨겁지 않고, 너무 차갑지 않고, 딱 알맞은 온도의 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웹엠디는 조언했다. 고온의 물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며 이때 피지샘은 더 많은 기름을 분비하면서 여드름을 더 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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