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엔 에너지 음료? 습관되면 몸에 무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야근이나 시험 기간 사람들은 에너지 음료를 찾는다. 커피보다 강한 각성 효과를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에너지 음료는 일종의 ‘부스터’ 역할을 해준다. 그렇다면 이 음료를 이루는 성분은 무엇일까? 주 요소는 타우린, 과라나, 인삼, 은행 등으로 피로한 상태에서도 몸과 정신을 지탱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음료는 각성 효과를 주면서 집중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몸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는 단점도 있다.

아미노산 저널(Journal Amino Acid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은 인지 작업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당장 어떤 일을 시작하고 당면 과제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음료를 습관처럼 마시면 우리 몸에 좋지 않다. 과도한 업무로 매일 혹은 정기적으로 이런 음료를 찾게 될 때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심박수 및 혈압 상승

미국 국립통합건강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에 따르면 에너지 음료는 심혈관계에 현저한 변화를 일으킨다. 때문에 관련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이 있거나 심장이 약하다면, 에너지 음료 섭취로 인한 두근거림과 혈압 급상승은 우리 몸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에너지 음료를 계속 마신다면 심장이 약한 이들에게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2. 염증 증가

에너지 음료에는 엄청난 양의 설탕이 들어 있다. 순환기 전문 학술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은 우리 몸에 염증을 빠르게 퍼뜨린다.

설탕 과다섭취에서 나타나는 모든 단점이 에너지 음료 섭취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3. 수면의 질 저하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은 타우린, 카페인 그리고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에너지 음료를 마시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론티어 인 퍼블릭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실린 기사 역시, 에너지 음료를 마시면 신진대사가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4. 치아 손상

에너지 음료가 우리에게 활력을 주지만 치아에는 좋지 않다. 탄산음료나 주스처럼 에너지 음료는 설탕 함유량이 많아 치아를 손상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국제환경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충치와 에너지 음료 소비 사이에는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은 에너지 음료 섭취 증가로 치아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연구는 지적했다.

5. 두통

어떤 사람들은 두통을 억제하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마시지만, 일부 에너지 음료 섭취는 더 큰 두통이나 편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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