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법 없는 류마티스, 여성 발병률 3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류마티스 관절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오류로 자신의 몸을 외부 세균으로 잘못 인식, 공격해 관절 내 발생한 염증이 점차 관절과 주위 뼈를 파괴하는 증상이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가량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이 붓거나 쑤시고 아프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서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신체의 여러 관절을 침범하여 연골, 뼈, 힘줄, 인대 등에도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심한 경우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줄며, 열이 난다. 온몸이 안 아픈 데 없이 쑤시기도 하며 기운이 없는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2015년 27만 993명, 2016년 26만 3877명, 2017년 25만 5080명, 2018년 25만 4416명, 2019년25만 8221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여성 환자가 19만 5432명으로 전체 환자 중 76%를 차지했다. 전체 여성 환자 중 6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40대부터 70대 사이의 환자가 80%를 차지한 만큼 중년 여성이 특히 주의하고 예방해야 할 질환이다.

2019년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환자 연령별 비율.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소인이 있는 사람이 어떤 외부 자극을 받으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하여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위험요인으로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과 흡연 커피, 규산염 노출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지속되면 관절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져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되는 장애가 생기게 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미한 관절염부터 심각한 장기 손상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지속되면 근육의 위축이나 골다공증이 심해져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막을 특별한 예방법은 현재까지는 없다. 하지만 조기에 진료와 치료를 받음으로써 관절의 악화를 줄일 수 있다.

평상시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는 습관이 필요한데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또 근력과 관절의 운동성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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