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치명적…낙상의 위험요인과 대처법

[사진=LightFieldStudios/gettyimagebank]
나이든 어르신들에게 낙상사고는 치명적 위험이다. 바닥에 넘어지면 뼈의 골절만 생각하기 쉽지만 자칫 폐렴, 뇌 손상, 근육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노인에게 있어 부상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낙상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기 부상을 방지하고 생활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야할 것이 있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에서 노인들이 숙지해야 할 낙상의 위험과 대처법을 소개했다.

낙상으로 인한 부상

골절= 노인 골절의 약 90%가 낙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노년기의 골절은 영구적인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엉덩이 골절은 위험하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1년 내 15%에서 58%의 사망 위험이 있다. 하버드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응급의학 전문의 샨 리우 박사에 의하면 장기간 누워 있는 동안 실수로 음식을 잘못 삼키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 변비, 근육 약화, 다리 혈전도 우려된다. 만약 혈전이 폐로 이동할 경우 치명적 결과를 낳게 된다.

외상성 뇌 손상 = 낙상은 뇌 부상의 주요 원인.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경막하혈종으로 불리는 출혈이 유발될 수 있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통 구토 현기증 등을 생길 수 있다. 큰 혈종의 경우 뇌를 정상 위치에서 움직이게 만들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 = 넘어진 상태로 몇 시간 동안 움직일 수 없었던 사람들은 횡문근융해증을 걱정해야 한다. 이는 근육 세포가 터지면서 안에 있는 단백질을 혈류로 방출하는 것을 뜻한다. 통증과 더불어 독성 단백질이 신장에 축적되면서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낙상의 다양한 원인

낙상은 건강 관련 문제에서 비롯된다. 관절염을 비롯 균형감 소실, 근력 약화, 시력 저하로 인해 넘어질 수 있다.

약물도 낙상을 초래할 수 있다. 하버드 산하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의료센터 노인학 부소장 수잔 살라몬은 진통제 가바펜틴(뉴론틴)을 다량 복용하면 어지러움 졸음 보행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수면제와 디펜하이드라민 같은 알레르기 약에도 비슷한 위험이 있다.

어떤 약은 간접적 관계가 있다. 아침에 고혈압 약을 복용한 뒤 일어섰는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겨 넘어질 수 있다. 혈압을 낮추기 위한 이뇨제를 먹은 뒤 화장실로 급히 달려가다 넘어질 수도 있다.

낙상위험에 대처하기

집에서도 노인 낙상이 자주 발생한다. 바닥에 널린 잡동사니, 작은 깔개, 미끄러운 화장실, 어두운 실내 또는 손이 안닿는 높은 곳에 보관한 생활 용품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생긴다.

실내 곳곳의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바닥에 놓인 잡동사니와 러그를 치운다. 고장 난 전구는 즉시 갈아끼운다. 가구 배치를 변경해 안전한 통로를 만들고 화장실 가는 길에 야간 조명을 추가한다. 그릇과 옷 등 자주 쓰는 물건은 모두 손이 닿는 곳에 재배치한다.

약이 문제가 될 경우 복용량과 복용시간을 변경한다. 시력이 나빠졌다면 시력 검사를 받는다. 필요하다면 보행을 위한 보조 장치를 사용한다. 늙어 보인다는 이유로 보조 용품을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다.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우려면 다리 들어올리기처럼 손쉬운 운동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도 좋다.

낙상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나이 들어서 넘어지는 것은, 나홀로 화장실에 가거나 바깥 출입을 할 수 있는 등 독립 생활의 종말을 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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