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질, 노년 여성의 뇌·심장 보호(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노년기 여성은 치매와 관련된 사망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여성건강연구(WHI)’에 참여한 폐경 후 여성 10만여 명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WHI에 등록할 때인 1993~1998년 사이에 설문지를 통해 식단에 대해 상세하게 조사했다. 연구팀은 섭취하는 동물과 식물성 단백질의 양에 따라 대상자들을 그룹으로 나누고 이후 20년 동안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식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치매와 관련된 사망은 21%,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공육을 더 많이 섭취한 여성은 치매로 사망할 위험이 20% 더 높았다. 하지만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나 달걀을 먹으면 치매 관련 사망 위험을 약 1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장질환과 관련해서는 적색육(붉은 고기)을 많이 먹는 여성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Major Dietary Protein Sources With All‐Cause and Cause‐Specific Mortality: Prospective Cohort Study)는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