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번아웃 피하려면?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코로나 팬데믹 초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일감이 줄거나, 해고 위기에 몰린 노동자들이 보기엔 여전히 그렇다.

재택 근무자들에게도 나름의 어려움은 있다. 업무와 사생활이 분리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누적된다는 점이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전문가에게 재택근무의 번아웃을 피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방법을 물었다.

◆ 공간 분리 =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의 지아피에로 페트리글리에리 교수는 “업무를 보는 방을 제외한 부엌, 침실 등에서는 절대로 일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웬디 우드 교수는 “업무 영역에 들어서면 일에 관한 생각들이 발동하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에게도 업무 영역에 있을 때는 방해하지 말라는 무언의 신호를 줄 수 있다.

◆ 마감 정하기 = 일터에 나갈 때는 출퇴근 시간이 기준이 됐다. 그러나 집에서 일하면 늘어진 업무가 심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하루의 업무를 끝내는 시간을 못박아 두는 게 바람직하다. 마감이 있어야 업무 집중도가 올라간다.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중요 업무에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에 메일 정리 등 덜 중요한 일을 한다.

◆ 휴식 = 재택근무를 하면 일하는 시간이 오히려 늘어난다. 그렇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지는 않는다는 게 함정. 서던 캘리포니아대 마셜 경영대학원 피터 킴 교수는 “정신적 집중력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장시간 긴장을 유지할 수 없다”면서 “직장에 나간 것처럼 일과 중 점심시간 부근에 가벼운 운동이나 짧은 낮잠으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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