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에 비해 코로나19 상황 악화

설 연휴 전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이 방호복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설 연휴 전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332명으로 줄었지만, 이는 검사 수가 감소한 일요일 영향이 크다.

설 연휴 전까지는 대략 0.9 후반대를 기록하던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1 정도까지 올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을 넘으면 확산세의 징후여서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21일 정례브리핑 자료를 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고, 특히 수도권은 1.1 정도까지 근접해 지표상 악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감염재생산지수에서 보 듯 설 연휴 직전에 감소세를 보이던  3차유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설 연휴로 인한 코로나 검사대기량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 확산세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의료기관과 사업장 등에서의 집단감염을 방지하는 것도 초미의 과제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도 부담이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동향을 지켜본 후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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