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61호 (2021-02-22일자)

조지 워싱턴이 위대한 까닭은?

 

1732년 오늘(2월 22일)은 ‘정직과 품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태어난 날입니다. 워싱턴의 어렸을 때 일화에 대해 출처 논란이 있지만, 여러 기록들을 보면 워싱턴이 훌륭한 인격의 위인이었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을 듯합니다.

워싱턴은 버지니아 주에서 독학으로 측량을 배워 기사로 활약하다 지방공무원을 거쳐 영국군의 장교로 근무하면서 프랑스군과의 전투에서 전공을 세웁니다. 그러나 식민지 출신이라는 한계를 절감하고 낙향해서 버지니아 주에서 정치에 입문했다가 독립전쟁을 앞두고 대륙군 총사령관으로 추대됩니다. 세계 최강의 영국군과 맞서야하지만 병력은 부족한 상황에서 금방 무너질 것 같던 대륙회의를 주재하고 각지에서 모인 오합지졸 군대를 통솔해야 했습니다. 동맹국인 프랑스 군과 의견을 조율해야만 했지요. 그러면서 영국군을 이기고 독립을 쟁취하고는 고향으로 되돌아갑니다.

1789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돼, 대통령 직에 오를 때 무보수를 선언했고, 국민의 3선 요구를 물리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며 절제의 미덕을 보여주었지요. 그의 대통령 재임 때 영국 대사의 부인이 워싱턴의 완벽한 사교예절에 대해서 경탄하는 글을 남겼는데, 워싱턴은 다른 미국 국부와 달리 유럽 본토에 가서 사교예절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워싱턴은 천재는 아닐지라도, 남들이 간과할 수 있는 삶과 대인관계의 원칙을 철저히 실천했다는데 위대함이 있습니다.

워싱턴은 청소년 때 《사교와 대화에서의 정중함의 법칙과 품위 있는 행동》이라는 책을 읽고 110가지 예절의 법칙을 수첩에 옮겨 적은 뒤 평생 실천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16세기 프랑스 예수회에서 프랑스 귀족 자제의 교육용으로 만든 것을 프랜시스 호킨스가 번역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침하거나 재채기하거나 한숨 쉬거나 하품할 때 크게 하지 말고 은밀히 하라. 하품하면서 말하지 말고, 손수건이나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돌리고 하라,” “입에 음식을 넣고 말하지 말라” 등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어울리는 수칙도 있지만, 아래 글들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합니다. 저도 이 것 가운데 몇 가지만 뼈에 새기고 실천했으면 지금 덜 부끄러울 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도 한두 가지는 꼭 새기시기 바랍니다. 거짓과 편법, 술수가 난무하는 세상이어도 우리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앉아있을 때 누군가 말을 걸기 위해 다가온다면, 그가 아랫사람이라도 일어나서 맞으라.
○누군가 헐뜯는 소문을 성급하게 믿지 말라.
○남을 험담하는 사람 가까이에 가지 말라.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험담은 하지 말라. 그것은 정당하지 못한 짓이다.
○남의 흉터를 빤히 보거나 그게 왜 생겼는지 묻지 말라.
○농담이건 진담이건 해로운 말을 하지 말라. 기회를 주더라도 남을 조롱해서는 안 된다.
○남을 비웃지 않아 되레 비웃음을 당할 상황이라도, 절대 비웃지 말라.
○상대방이 적일지라도 그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모습을 나타내지 말라.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훌륭한 자질을 지닌 사람들과 사귀어라.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또박또박 발음하라. 너무 빨리 말하지 말고 차근차근 말하라.


[핫 닥터] 발 어루만지며 ‘발병’ 고치는 의사

 

이번 주 ‘핫 닥터’인 고려대 구로병원 김학준 교수는 환자의 발을 정성껏 어루만지며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친절 의사’로 유명합니다.

귀가 어두운 노인 환자에게 거듭 설명하다가 목이 상해서 성대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발관절염 수술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골수염, 당뇨발 등으로 절단 직전까지 갔던 숱한 환자들을 서서 걷게 만든 의사이기도 합니다.

☞발 만지며  소통하는 김학준 교수 스토리 보기


오늘의 음악

 

1954년 오늘은 가수이자 연기인 김창완이 태어난 날이네요. 김창완이 이끈 산울림은 온갖 다양한 록을 실험하며 우리나라 록의 발전에 기여했지요. 오늘은 부드러운 노래 두 곡 준비했습니다. ‘빨간 풍선’과 ‘너의 의미’입니다.

  • 빨간 풍선 – 산울림 [듣기]
  • 너의 의미 – 산울림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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