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잃은 근육, 노화 아닌 건강 적신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근육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필수 요소다. 근육이 약해지면 일상 생활도 심대한 타격을 입는다.

‘근육 약화’ 현상은 근육이 허약해서 일어나는 피로 또는 탈진 현상으로 근육 또는 신경 근육 질환 증상이다.

근육이 약해지면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병 뚜껑을 따는 것이 예전보다 힘들 수도 있다. 때문에 이같은 질환을 겪는 환자들은 무기력해지기 쉽다.

근육 약화는 갑자기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갑자기 생긴 증상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는 “근육의 약화는 피로나 통증과는 다르다.”고 지적한다. 피로나 통증은 휴식이나 치료로 단기간에 치료될 수도 있지만 근육 약화는 장기적인 노력을 필요로 할 수 있다.

근육감소증 속도 지나치면 건강 문제 일으킬 수도

웹엠디는 최근 근육 약화를 일으키는 몇 가지 원인들을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좀 줄고 약해지는 것은 정상이다. 의사들은 이것을 근육감소증이라고 부른다. 60대나 70대 이전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다만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만약 당신이 근육에서 힘이 빠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게 좋다. 심각한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 약화를 수반하는 증상으로는 수면장애, 갑상선 질환, 만성피로증후군, 피부근염, 다발성근육염, 기타 근질환 등이 있다.

중증 근무력증, 심부전, 당뇨병과 같은 질병들도 근육 약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밖에도 근육 약화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에 걸리면, 면역체계가 신경섬유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을 공격하고, 뇌와 신체의 다른 부분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붕괴로 이어진다.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만, 팔과 다리(한 쪽 또는 모두)의 저림이나 약해짐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뇌졸증 역시 근육 약화를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뇌졸중과 관련된 근육 약화는 신체의 한쪽에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한 쪽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이럴 경우에는 어지러움,  시야 흐림, 걷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 균형 및 조정력 상실, 두통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감기나 독감 혹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근육 약화가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복용하는 약이 있을 경우에는 성분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통해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프레드니손(부신 피질 호르몬제)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혈관 내 콜레스테롤 억제제)과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류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근육 쇠약이 활동량이 부족해서 생기든, 나이 또는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든 규칙적인 운동은 힘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건강한 운동방법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해 물리치료사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규칙적인 운동은 근육 손실과 약화를 예방하거나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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