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21명.. 또 마스크 미착용, 집단감염 불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621명 발생해 이틀 연속 600명을 넘어섰다.

전날 1월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621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1544명, 위중증 환자는 161명이다. 검사 건수는 4만2647건에 양성률은 1.46%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8만5567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이 432명으로 서울 179명·경기 237명·인천 16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모두 158명이다. 부산·충남 각 28명, 경북 22명, 충북 16명, 광주·대전 각 12명, 대구 9명, 경남 7명, 울산 6명, 전북·제주 각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세종 1명 등이다.

특히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 공장과 아산시 난방기 공장 등에서 각각 100명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산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대규모 사업장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3밀(밀집·밀폐·밀접) 작업환경과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생활 등으로 노출이 증가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종사자들이 마스크 쓰기, 식사 중 대화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사업주들이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기숙사 점검, 환기·소독, 식당 띄어 앉기 등을 미리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는 결코 감기처럼 잠깐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라며 “질병관리청의 국내 통계(17일 기준)에 따르면 80세 이상 치명률이 20%가 넘고 60세 이상으로 봐도 6%가 넘는다”고 했다. 이어 “완치 후에도 피로감, 운동시 호흡곤란, 탈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이라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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