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자보다 검은자 상처가 더 위험”

[사진=laymul/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2~2도, 오후는 -5~3도로, 어제보다 춥겠다. 오전은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10도 전후의 기온을 보이겠고, 오후에도 영하권에 머물며 춥겠다. 이번 반짝 추위는 주 후반까지 이어지겠다.

☞ 오늘의 건강=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바깥으로 항상 노출되는 눈 건강관리가 중요해졌다. 오염된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질 일은 많지 않지만, 눈을 건드려 염증을 일으키거나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눈동자도 상처를 입는다. 손가락이나 손톱으로 건드려 상처가 나기도 하고, 종이·플라스틱·콘택트렌즈·화장솔 등에 의해 경미한 외상을 입는 경우도 발생한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발톱에 눈동자가 긁히는 사례들도 있다.

눈에 속눈썹이나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럴 땐 이물감으로 눈을 비비는 사람들이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정은혜 교수는 눈을 비비면 상처가 커질 수 있으니, 통증이 지속되거나 이물감이 계속 느껴진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학물질에 노출됐다면 생리식염수나 물로 즉시 세척할 것을 권장했다.

흰자위에 상처가 발생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검은자위에 상처가 생긴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흰자를 덮고 있는 조직은 결막이다. 결막에 상처를 입으면 혈관 출혈로 흰자위가 빨개지는 결막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보기 좋지는 않지만,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2~3주 내에 호전된다. 결막이 찢어지면 결막열상이 발생하는데, 통증, 출혈,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수일 내 자연치유되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사용한다. 창상이 클 때는 봉합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검은자를 덮고 있는 조직은 각막이다. 각막은 눈알을 보호하고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이르게 한다. 이 부위는 신경조직이 많이 분포돼 있어 손상을 입으면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각막찰과상이 발생하면 손상이 가벼울 때는 반흔 없이 잘 치유되나,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기질까지 손상되면 각막혼탁으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외상 후 수개월에서 수년 이후 각막 상피의 진무름이 재발해 갑작스런 통증과 눈물흘림 증상을 유발하는 반복각막미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각막 상처를 입었을 때는 치료용 콘택트렌즈, 점안 항생제를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압박가림안대, 점안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조절마비제 등으로 치료해 합병증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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