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지키는 커피, 디카페인도? (연구)

[사진=AlxeyPnferov/gettyimagebank]
매일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심부전을 겪을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 또는 심장 기능 상실이란 심장의 펌프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신체 각 부위로 피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병적인 상태를 가리킨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채프먼 대학교 등 연구진은 커피가 심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2만여 명의 미국 성인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논문 세 편을 분석했다.

세 편 모두 결론은 같았다. 하루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심부전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 그러나 얼마나 감소하는지에 관해서는 차이가 존재했다. 논문 두 편에서는 하루 한 잔만 커피를 마셔도 아예 마시지 않는 이들에 비하면 심부전 위험이 5~12%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나머지 한 편에서는 그보다 양이 많아야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매일 적어도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이들에 한해 심부전을 겪을 확률이 30% 가량 낮아졌던 것.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같은 효과 얻을 수 있을까? 연구진은 “커피를 마시면 심부전 위험이 줄어드는 건 카페인 덕분”이라고 말한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심장 지킴이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카페인 섭취를 늘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 박동 또한 빨라지면서 불안과 초조는 물론 불면증까지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Coffee Intake and Incident Heart Failure Risk)는 미국 심장 협회지 ‘순환(Circulation)’이 싣고, ‘워싱턴 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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