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타그리소’, 무진행 생존기간 8개월 개선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기존 표준치료보다 현저히 개선된 생존기간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표적 종양학(Targeted Oncology)’ 학술지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번 3상 임상 연구(FLAURA China) 결과는 표준치료 대비 현저히 개선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 을 보인 FLAURA연구와 일관된다.

연구 결과, 타그리소 투여군의 무진행 중앙값은 17.8 개월로 표준치료군(1 세대 EGFR-TKI) 9.8개월 보다8.0개월 길었고, 사망 위험은 44% 줄었다.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33.1개월로 표준치료군(25.7개월) 대비 7.4개월 길었으며, 사망위험은 1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지속율 역시 타그리소 치료군에서 더 높았다. 타그리소군의 치료 유지 기간 중앙값은 20.0개월로, 표준치료군의 13.6개월 보다 6.4개월 길었다. 투약 3년 시점,  표준치료군에서 8%의 환자만이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던 반면, 타그리소군은 20%가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 치료 2년, 3년 시점에서 타그리소군 생존율은 각각 64.3%, 38.6%로 표준치료군 54.2%, 32.6% 대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FLAURA China 연구는 FLAURA 전체 임상 연구와 동일한 프로토콜의 임상으로, 표준치료군에서 질병이 진행된 경우 T790M변이가 확인된 환자는 타그리소 교차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분석 결과, 표준치료군 환자 중 34%에 2차 치료제로 타그리소로 교차투여를 허용하고도 타그리소 1차 투여의 생존연장을 보였다.

이번 분석 결과, 중추신경계 전이가 나타난 환자는 타그리소군 2명(3%), 표준치료군 13명(20%)으로 타그리소군은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낮은 중추신경계 진행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치료 3년 시점에서 20%의 환자가 타그리소 1차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것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고무적인 결과”라며 “타그리소는 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년 이상의 생존을 입증한 유일한 EGFR TKI로, 이번 FLAURA 중국인 임상 결과는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의 임상적 가치와 사용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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