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초콜릿,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

[사진=Svetlana Lukienko/gettyimagebank]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몸에 감염과 싸우는 도구를 제공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 과학자들이 다크 초콜릿과 면역력 사이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달콤 쌉사름한 슈퍼푸드 다크초콜릿. 최근 ‘에브리데이헬스 닷컴’에서 다크 초콜릿의 건강상 이점과 면역력 향상 효과를 조명했다. 최소한 카카오가 50~70 % 이상 함유된, 항산화제가 풍부한 다크 초콜릿은 혈액의 흐름을 향상시키고, 내장 건강을 증진하며,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모두 면역 체계를 간접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효과이다.

초콜릿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미국 예일대 그리핀병원의 예방연구센터장 데이비드 카츠 박사는 “초콜릿은 ‘몸에 좋으면 맛이 없다’는 생각에 대한 결정적인 반박”이라고 말했다. 2011년 그가 발표한 연구 논문에 의하면 코코아 파우더는 1인분 당 최대 50mg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사과, 크랜베리 주스, 레드와인, 홍차 등 대부분 음식과 음료보다 페놀성 항산화 성분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코코아에서 발견되는 주요 플라보놀에는 에픽테친과 카테킨뿐 아니라, 가장 많은 항산화제를 제공하는 프로시아니딘도 포함된다. 카츠 박사는 “게다가 코코아는 섬유질 마그네슘 칼륨 그리고 혈관을 확장하는 것을 돕는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의 농축된 공급원”이라고 지적한다.

신체적 이점 외에도 정신적 측면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 11월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다크 초콜릿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올 5월 ‘푸드 케미스트리’ 게재될 연구에서는 초콜릿을 먹을 때 ‘기분 좋은 효과’로 이어지는 생체 활성 아미노산 트립토판, 페닐알라닌, 티로신 등에 초점을 맞췄다.

다크 초콜릿은 면역력을 향상시킬까

일반적으로 염증이란, 자극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이다. 다크 초콜릿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항산화제가 항염증적 이점을 제공한다는 연구에서 비롯됐다. 특히 폴리페놀은 산화 응력에 의해 활성화되는 분자 신호 경로를 억제할 수 있다. 영양 컨설턴트인 케리 간스 씨는 “다크 초콜릿은 플라보놀을 다량 함유해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한다. 플라보놀은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츠 박사는 혈류에 대한 영향을 지적한다. 면역은 혈류에 결정적으로 의존하는데, 다크초콜릿은 혈관 내피 기능을 강화해 흐름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항산화제는 면역 체계가 ‘적’과 싸우는 동안 우리의 세포를 보호하기때문에 결국 면역력 향상을 돕게 된다”고 말했다.

면역 기능과 관계 있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과정을 막으려면 항산화제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크 초콜릿이 면역과 간접적 관계가 있을 뿐, 아직 직접적 영향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크 초콜릿 선택시 설탕함유량 확인해야

면역체계를 뒷받침하는 다크 초콜릿을 고르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카카오 함유량과 설탕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의 비율이 높을 수록 쓴 맛이 난다.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카카오 수치를 최소한 50%로 목표로 하되 익숙해지면 70% 이상으로 높일 것을 제안한다. 설탕 함유량도 중요하다. 다크 초콜릿도 설탕이 첨가되기 때문에 그만큼 칼로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적당한 양을 먹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첨가제가 들어간 초콜릿을 피하고 가능하면 유기농 제품, 즉 유기농 무가공 다크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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