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연구)

[사진=nortongo+IM3_014/gettyimagebank]
붉은 고기와 흰 밀가루, 그리고 콜라처럼 단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논문이 연이어 두 편 나왔다.

먼저 하버드 T. H. 챈 공중보건 대학원 등 연구진은 성인 남녀 21만여 명을 대상으로 고-염증성 식단과 항-염증성 식단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고-염증성 식단이란 붉은 고기, 가공육, 동물 내장, 정제 탄수화물, 그리고 가당 음료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가리킨다. 반면 항-염증성 식단은 시금치 등 잎채소, 당근 등 짙은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띈 채소, 통 곡물, 과일, 커피, 차, 그리고 적절한 양의 붉은 포도주가 중심이 되는 식단을 말한다.

참가자들은 매 4년마다 식습관을 보고했다. 최대 32년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고-염증성 식품을 주로 섭취한 이들은 항-염증성 식품을 주로 섭취한 이들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38%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 역시 28% 높았다.

프랑스 국립 의학 연구소의 영양 역학 연구팀은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탄산음료뿐 아니라 각종 주스들도 조사 대상이 되었다.

10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연구진은 하루 평균 3/4컵 이상의 가당 음료를 마시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심장 질환을 앓을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든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든 결과는 같았다. 탄산음료와 주스류 사이에도 별 차이는 없었다.

연구를 이끈 마틸드 투비에 박사는 “건강하다는 수식어를 단 다이어트 소다나 ‘100%’ 과일 주스라 해도 매일 마신다면 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첫 번째 논문(Dietary Inflammatory Potential an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mong Men and Women in the U.S.)과 두 번째 논문(Sugary Drinks, Artificially-Sweetened Beverages, and Cardiovascular Disease in the NutriNet-Santé Cohort)은 모두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으며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 등이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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