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가 위를 지킨다

견과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등 잇점이 많은 건강식품이다.

그 가운데 호두의 특별한 효능을 밝힌 연구가 나왔다. 위에 기생하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

위염 및 위암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돼 있을 정도로 흔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 국민의 47%, 성인의 69%가 감염됐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

차병원 암 예방 연구 센터 등 연구진이 생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 실험에 따르면 호두 추출물은 위에서 예방 단백질을 생성하고 항염증 작용을 도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감염으로 생긴 암 등 질환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생제를 투약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있지만,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많은 연구자가 항생제를 쓰지 않는 치료법을 찾고 있으며 이번 연구처럼 음식을 통한 치료도 그중 하나다.

 

캘리포니아  호두 협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연구(Dietary intake of walnut prevented Helicobacter pylori-associated gastric cancer through rejuvenation of chronic atrophic gastritis)는 ‘임상 생화학과 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Biochemistry and Nutrition)’에 게재됐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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