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 낮추는 승용차 환기법

[사진=Михаил Руденко/gettyimagesbank]
명절을 맞아 고향에 다니러가는 길은 평소보다 더디기 마련이다. 오랜 시간 운전하자니 허리도 아프지만,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마음이 더 불편하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차량 내 전파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환기를 해야 한다.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을까?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매사추세츠 대학교 바기스 마타이 교수의 조언을 보도했다.

마타이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차량 내부의 공기 흐름을 규명했다. 창문을 열고 닫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구성으로 열어야 공기 중 비말이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되는지 비교 분석한 것.

연구팀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현장 테스트도 수행했다. 차안에서 연기를 뿜은 다음 빠져나가는 경로를 살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차량 내 전파를 막으려면 지속적으로 바깥 공기는 들이고 안쪽 공기는 내보내야 한다. 외기 순환 상태로 난방 시스템을 작동하면 외부 공기가 들어온다. 이때 창문을 열면 고였던 공기를 더 신속히 빼낼 수 있다.

주행 중 창문을 열면 효과가 더 좋다. 시속 30킬로미터 이상으로 주행하고 있다면, 속도만으로 더 많은 공기가 배출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든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 그러나 겨울에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다. 마타이 교수는 “최선의 조합을 따른다면 창문을 두 개만 열고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앞쪽 창문을 하나, 그리고 대각선 방향으로 뒤쪽 창문을 하나 여는 것이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공기는 뒤쪽 창으로 들어와 앞쪽 창으로 빠져나간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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