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개, 돼지가 물에 빠졌다..누구를 구하겠는가? (연구)

[사진=tatyana_tomsickova/gettyimagesbank]
배를 타고 가다가 개 한 마리와 사람 한 명이 빠졌다. 누구를 구할 것인가?

성인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8살짜리 아이에게 물어본다면? 개를 선택할 수도 있다.

국제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저널’에 실린 예일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의 최근 공동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실제로 이 같은 선택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팀은 우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명의 사람과 100마리의 개 중 누구를 구하겠느냐고 질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1%가 한 명의 사람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한 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개에 대해서는 85%가 사람을 택했고, 한 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돼지에 대해서는 93%가 사람을 택했다.

그 다음 연구팀은 5~9살 사이 어린이 249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다. 그 결과, 70%의 아이들은 사람 한 명보다 100마리의 개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한 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개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만이 사람을 택했고, 28%는 개를 택했으며, 나머지는 선택하지 않았다. 돼지는 개처럼 보편적인 반려동물로 인지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사람 한 명과 돼지 한 마리에 대해서는 57%가 사람을 선택했다.

연구팀은 사람, 개, 돼지의 지능과 고통, 슬픔, 두려움을 느끼는 능력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성인과 아이들 모두 인간이 가장 지능이 높고, 감정을 느끼는 능력 역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 다음은 개, 돼지 순이었다.

이는 아이들 역시도 성인처럼 개나 돼지가 사람과 동일한 지능 혹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구하는 순간에는 사람을 개나 돼지보다 크게 우위에 두지 않는 선택을 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걸까? 연구팀은 인간을 특별한 종으로 생각하고 도덕적 지위가 다른 동물보다 높다는 ‘종 차별’을 하게 되는 순간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일 것으로 보았다. 이때부터 인간과 동물에 대한 편파적 개념을 학습하고 내면화하게 된다는 해석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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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댓글
  1. 지나가다가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일 것으로 보았다. 이때부터 인간과 동물에 대한 편파적 개념을 학습하고 내면화하게 된다는 해석이다….. 편파적??이라고요? ‘이성적’이 맞겠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과 이미지로 창조됐기에 개나 소나 돼지와 달리 한참 위인 것이죠. 아이들이 이것을 교육을 통해 또 보고 듣고 경험하여 알게 되는 것이죠.
    요즘은 짐승사탄이 사람을 질투하여 짐승레벨에 넣으려 발버둥치긴 합디다만서두 ㅋㅋ

    1. 홈서비스 비구니

      종교와 같은 망상장애는 인간의 단점에 속합니다. 다른 예로는 후각도 개가 만배 더 뛰어나고요. 단점을 언급하지는 맙시다.

  2. 익명

    종교야말로 대표적인 망상장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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