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실컷 잘까? 낮잠은 15분만

[사진=Aleksei Morozov/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4~3도, 오후는 6~12도. 오전에는 다소 쌀쌀하겠으나, 오후에는 기온이 10도 전후로 크게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바깥활동하기에 무난한 날이 되겠다.

☞ 오늘의 건강=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밤에 잠이 안 오거나 새벽에 수시로 깨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져, 깨어있는 동안에도 피곤한 상태가 유지된다.

여기엔 여러 원인이 있다. 비만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나타나는 하지불안증, 수면 중 이상 행동을 하는 사건수면, 일주기리듬이 비정상적인 수면-각성 주기장애, 낮에 발작적 수면을 취하게 되는 기면증 등이 있다.

그렇다면 내가 수면장애가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혜리 교수에 의하면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 깨거나 △꿈만 꾸다 깨거나 밤새 잔 것 같지 않거나 △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거나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다가 숨을 안 쉬거나 △수면 중 이상행동을 하거나 △이갈이를 하거나 가위 눌림이 있거나 △낮에 눈 뜨고 있는 것이 힘들고 자꾸 졸리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멍하고 두통이 있는 등의 증상 중 해당되는 것이 있으면 수면 클리닉에 내원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밤잠이 잘 오려면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아야 한다.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생체리듬은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야 깨지지 않는다. 낮에는 가급적 자지 말고 깨어있어야 하며 신체활동을 충분히 해야 수면욕구가 올라가 잠이 잘 온다. 낮잠은 수면-각성 주기를 교란해 밤잠을 방해한다. 식후 잠이 자꾸 쏟아진다면 만성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보고, 졸림이 너무 심할 때는 15분 이내로 제한해 낮잠을 자도록 한다.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면 니코틴, 알코올, 카페인 등의 물질이 수면을 방해하고 있을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밤잠을 방해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잠을 못 잘 때는 병원에서 병력 청취, 수면다원검사 및 다중입면잠복기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평가 없이 수면제를 복용하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어렵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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