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를 참으면 위험한 이유

[사진=ljubaphoto/gettyimagesbank
누구나 방귀를 뀐다. 하루 평균 12~25회, 합치면 2ℓ 분량이다.

방귀는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가스다.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실 때 함께 식도로 넘어간 공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장내 미생물이 음식을 분해할 때 발생한 가스가 섞인다. 콜리플라워, 콩, 유제품을 먹은 뒤 나오는 방귀 냄새는 더 독하다. 유황 성분이 많은 음식인 탓이다.

미국 ‘멘스 헬스’에 따르면 항문 괄약근에 잔뜩 힘을 줘 가스 배출을 참는다면 고인 가스는 소화기를 압박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충분히 오랜 시간 참는다면 가스는 이론적으로 또 다른 배출구인 식도를 통해 나올 수도 있다. 트림이다.

그렇게라도 배출된다면 다행이다. 나쁜 시나리오는 게실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실은 장 바깥쪽에 생기는 볼록한 겉주머니다. 장벽 내부에 생기는 용종과 반대인 셈. 게실 자체로는 병이 아니다. 문제는 게실에 변이나 음식물이 차며 염증으로 악화하는 경우다.

올바른 배변 습관으로 게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장에 불필요한 압력을 주지 않아야 한다. 변비라고 화장실에서 배를 꾹꾹 누르는 것은 금물.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방귀를 참는 것도 그래서 해롭다. 방귀는 생리 현상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자연스럽게 가스를 내보내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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