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협적인 코로나 변이 3가지…백신 효과는?

[사진=layritten/gettyimagesbank]
지난 가을 이후 우려가 될 만한 코로나19 변이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현한 이후 가장 위협적인 변이들이 일어나고 있다. 변이 자체는 생명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대부분 크게 위협적이지 않은 형태로 일어난다.

하지만 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적 오류’가 지속으로 발생하다보면, 개중 ‘독한 녀석’들이 등장하게 된다. 전파력이 세거나, 치명률을 높이는 변이들이다. 더 심각하면 감염 이력 혹은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숙주의 면역능력까지 뚫고 침범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우려가 되는 변이체는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다. 첫 발생 지역을 따 별칭을 부르는데, 영국 변이체, 남아공 변이체, 브라질 변이체 등이 있다.

◆ 영국 변이체 ‘B.1.1.7’= 코로나19 등장 이후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우려를 표한 변이체인 ‘B.1.1.7’은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12월 중순부터는 영국 내에서 이 바이러스가 우세하게 등장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 세계 73개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변이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6~70%까지 센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 연구에서 전염력은 세지만 특별히 더 치명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서 영국 정부는 B.1.1.7 감염자들이 기존 코로나 감염자들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공식 발표했다. 치명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B.1.1.7 감염자는 기존 코로나 감염자보다 바이러스 입자를 많이 배출하는데, 이로 인해 B.1.1.7 감염자가 슈퍼전파자가 될 경우 바이러스 취약층의 감염 가능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단, 세계보건기구(WHO)와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변이체가 사망률을 높이는지 확인하려면 보다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B.1.1.7는 17개의 염기서열 변이가 일어났는데, 이 중 스파이크 단백질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고 감염력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2개의 변이가 가장 우려된다. 다행히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백신 제약사들은 백신이 B.1.1.7에도 효과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 남아공 변이체 ‘B.1.351’=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해 10월 처음 발견된 이 변이체는 영국 변이체보다 위협적인 것으로 보고된다. B.1.351는 영국 변이체와 동일한 변이를 보이기도 하고 영국 변이체에 없는 변이도 확인되는데, 후자의 일부는 항체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인식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형태로 돌연변이가 일어났다.

현재 31개국에서 B.1.351이 확인되고 있는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센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1월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발표된 예비 연구에 의하면, 이 바이러스는 백신이 우리 몸에 구축한 방어 체계를 부분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백스와 얀센은 자사의 백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B.1.351에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89%의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남아공 변이체만 따로 떼 살폈을 땐 49% 효과성에 그쳤다. 얀센 백신도 평균 66%의 효과를 보이지만, 남아공 변이체에는 57%의 효과성을 보였다.

모더나는 백신이 남아공 변이체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모더나의 예비 연구에 의하면 B.1.351는 기존보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 생성을 6분의1로 줄였다.

◆ 브라질 변이체 ‘P.1’=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체다.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아마존 지역 감염 사례의 42%가 해당 변이체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변이체는 감염력이 기존보다 50% 세고, 남아공 변이체에서 우려되는 세 가지 스파이크 변이들이 확인된다. 이로 인해 남아공 변이체와 마찬가지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아마존 주의 주도인 마나우스에서는 주민의 무려 4분의3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P.1이 발견된 이후 특히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도 브라질 변이체에 재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9개국에서 이 변이체가 확인되고 있다.

[사진=JV_LJS/gettyimagesbank]
◆ 변이체를 무력화하기 위한 백신 부스터= 영국 변이체는 백신의 효과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남아공 변이체의 등장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 코로나19 변이체가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브라질 변이체도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백신 개발 업체들은 코로나19 변이체들을 무력화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백신의 효과를 촉진하는 ‘부스터’다.

화이자의 알버트 불라 CEO는 지난주 부스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화이자와 공동 연구 중인 바이오앤텍은 앞으로 6주 안에 새로운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도 백신에 부스터를 추가한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B.1.351을 무력화하는 맞춤형 부스터도 시험할 것으로 전했다.

제약사들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변이체에 대해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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