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창의력 높아질까? (연구)

[사진=Ivanko_Brnjakovic/gettyimagebank]
신체 활동은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혁신과 창의가 필요하다면 몸을 움직이는 게 유리하다.

운동을 하면 뇌에는 더 많은 혈액이, 그래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된다. 동물 실험에서 운동량이 많은 개체는 뇌세포를 더 많이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역시 운동을 하면 판단력, 기억력이 개선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는다는 연구가 여럿이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교 연구진은 일시적이고 인위적인 운동보다는 일상적인 활동량에 주목했다.

연구는 79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활동 추적기를 채워 5일 동안 운동량을 측정한 뒤 연구실에 불러 창의력 테스트를 했다. 예컨대 자동차 타이어나 우산의 새로운 용도를 상상하거나, 불완전한 그림을 완성하는 등의 테스트였다.

통계 분석 결과, 활동량이 많을수록 더 창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활동은 주로 걷기 등 완만한 강도의 운동이었다. 활동적일수록 행복감도 높았다.

그러나 자주 걷고 더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행복하지는 않았다. 활동량 및 창의력과 행복감의 상관관계는 그다지 크지 않았던 셈이다.

이 연구는 활동량과 창의력의 연관성을 밝혔으나, 인과 관계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즉, 활동량을 늘리면 창의력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순 없다.

이 연구(Everyday bodily movement is associated with creativity independently from active positive affect: a Bayesian mediation analysis approach)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가 게재하고, ‘뉴욕 타임스’가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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