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영국·남아공 변종에 백신 효과 있을 것”

[사진=DragonImages/gettyimagesbank]
미국 모더나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등장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측은 연구를 통해 자사의 백신이 영국 코로나 변이체인 B117과 남아공 변이체인 B1351 등 최근 발생한 주요 변이체들에 모두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더나의 연구에 의하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B117에 대한 백신의 면역반응은 차이가 없었다. 단, B1351에 대해서는 중화항체가 덜 생겨, 백신의 면역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인 스테판 반셀 CEO는 만약을 대비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촉진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B1351은 물론, 이후 등장하는 변이체들에도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스테판 반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진압하려면,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만큼 사전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신 효과를 높이는 모더나의 촉진제 후보물질인 ‘mRNA-1273.351’은 전 임상시험과 임상 1상을 통해 2차 접종 시 효과를 확인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B117과 B1351이 감염력이 센데다 더욱 치명적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117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30~70% 빠르게 확산되고, 30%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추정되고 있다. 또한,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B1351에 대해 “영국 변이체와 다를 뿐 아니라 더욱 불길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에서도 전파 위험이 높은 변이체인 ‘CAL.20C’가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다양한 변이체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염률과 치명률을 높이는 변이 바이러스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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