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1억명 시대…더딘 백신배포에 우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다음 주면 1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2019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년여 만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878만 2800여 명에 달한다.

가장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2499만 4467명. 이어 인도가 1065만 4533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881만 명의 누적확진자가 발생한 브라질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러시아와 영국은 각각 367만, 362만 명. 프랑스도 30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스페인(249만9560명), 이탈리아(245만5185명), 터키(242만4328명), 독일(213만7691명) 등 국가도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24일 현재 7만 4262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백신은 개발됐지만, 전염 속도가 워낙 빨라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도 백신 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지난 22일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줄어드는 공급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애초 계획된 8000만 회분보다 60% 정도 줄어든 3100만 회분에 그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14일 화이자도 벨기에 푸어스 공장의 생산시설 확충 공사로 인해 다음 달 초까지는 유럽연합에 약속한 백신 물량을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는 전염 속도가 기존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은 빨라지는 반면, 백신 접종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감염자와 희생자 증가 곡선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고령자와 의료진을 중심으로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빌 게이츠(65,사진)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게이츠는 지난 22일 트위터로 “65살이 되면 받는 혜택 중 하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까지) 우리를 이끌어준 과학자, 임상시험 참가자, 규제기관, 일선 의료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아내 멀린다와 함께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4억 달러(약 4420억 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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