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연구)

[사진=Aleksei Morozov/gettyimagesbank]
가급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

최근 미국심리과학협회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기억력 감퇴가 더디게 진행된다.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떨어진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여기에 더해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은 성인 실험참가자 991명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감정과 기억력 사이의 연관성을 살피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열정, 자부심, 생동감, 평화로움 등의 감정 상태를 많이 보이는 사람일수록 기억력 감퇴가 나타날 위험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가 처음 시작될 때 실험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실험참가자들은 지난달 그들이 얼마나 활동적이고, 침착하고, 만족스럽고, 열정적인 시간 등을 보냈는지에 답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우울증과 부정적 감정, 성격적 특징 등을 평가하는 테스트에도 응했다.

또한, 기억력 검사도 진행됐다. 이 검사는 상관성이 없는 15개의 단어들을 읽고 곧바로 얼마나 많은 단어들을 기억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같은 기억력 테스트는 연구가 처음 시작됐을 때와 연구 종료 시점인 9년 후 진행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보고한 사람일수록, 9년 후 기억력 감퇴가 지연되는 경향성을 확인했다.

긍정적인 감정이 기억력 감퇴를 늦춘 이유는 무엇일까? 정확한 인과관계가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인생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람은 건강에 보다 신경 쓴다는 점, 대인관계에 있어 보다 원만한 생활을 한다는 점 등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았다. 즉, 긍정적인 감정 자체가 직접적으로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 패턴과 습성 등이 건강한 정신 상태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 감퇴나 치매 등이 나타날까봐 두려워한다. 그 가능성을 줄이려면 비록 본능적으로는 부정적 정보에 민감한 ‘부정 편향’을 한다 해도, 의식적으로는 좀 더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는 습관을 형성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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