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도 해야..” 치질, 전립선 환자의 후회 하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든 병이 고통스럽지만 치질, 전립선염이 생기면 삶을 질을 크게 해친다. 아직도 드러내놓고 말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 치질은 추운 날씨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병원을 들락거리고 힘든 수술까지 받으면 그때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쉬운 방법이었는데, 건강할 때 신경 쓰는 건데…” 치질, 전립선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왜 겨울에 치질이 악화될까?

겨울에 악화되는 질병으로 심혈관질환과 함께 치질이 꼽힌다. 모두 추운 날씨로 주변 혈관이 수축되는 공통점이 있다. 항문과 주변이 차가워지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낮은 기온에 오랫동안  항문이 노출되면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2018년)를 보면 겨울철(12-2월) 치핵 수술 건수는 5만2000여 건이다. 1년 수술 건수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 “항문도 보온이 필요합니다”

항문 주변이 가렵고 불편하며 배변 후 화장지나 변기, 대변 등에 피가 비치면 ‘치핵’을 의심해야 한다. 치질의 일종으로 항문주위 혈관조직이 돌출하거나 출혈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전체 치질환자의 70% 정도가 치핵이다. 이밖에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에 고름이 잡히는 ‘치루’가 치질에 포함된다.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보면 치핵은 변비나 설사 등으로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을 때에 혈관의 압력이 증가해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이나 임신도 원인이 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지나친 음주 등 항문 주위의 혈관을 늘어나게 해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예방에 온수 좌욕.. “어차피 수술하면 필수”

항문이 가렵고 치질 기미가 나타나면 냉기를 막는 ‘항문 보온’이 필수다. 평소 배변 직후나 잠자기 전 좌욕을 하면 치질 예방과 치료에 좋다. 목욕물 정도의 따뜻한 수돗물을 대야에 붓고 항문을 담궈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짧게는 3분, 시간이 있으면 1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샤워를 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데도 도움이 되나 강한 수압으로 오랫동안 세척을 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약하게 잠깐만 사용하는 게 좋다.

치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물을 자주 마셔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게 좋다. 운동도 도움이 된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배변 욕구가 생기면 바로 화장실을 가고,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 “남성, 여성 건강을 위해 좌욕이 좋아요”

남성을 고통스럽게 하는 병에 전립선염을 꼽을 수 있다. 회음부 및 직장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거나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배뇨곤란으로 밤잠을 설칠 수도 있다. 전립선염 예방과 치료법도 치질과 비슷한 점이 많다. 좌욕이 필수이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여성’ 건강을 위해 좌욕이 좋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귀찮더라도 평소 좌욕을 하는 습관을 들이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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