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으로 변비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대장암


[사=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면서 변비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 신체활동량이 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변비 증상은 흔하지만 가볍게 볼 게 아니다. 대장암의 징후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변비와 대장암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 변비, 무심코 지나치면 안 되는 이유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보면 변비는 배변 횟수가 적어 3~4일에 한 번 미만인 경우로 정의한다.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더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그 빈도가 증가한다. 변비는 매우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변비가 지속되면 긴장할 필요도 있다. 대장암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변 후 변이 남은 듯한 느낌, 선홍색이나 검붉은색의 혈변, 끈적한 점액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도 대장암의 증상이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보는 횟수가 바뀌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 배변 습관 외 대장암의 주요 증상들

대장암에 걸리면 복통, 복부 팽만감 등 배 주위에 불편한 느낌이 자주 생길 수 있다. 체중이나 근력이 감소하고 피로감도 나타난다. 식욕이 없어지고 소화 불량, 오심과 구토 증상도 있다. 암이 진행하면 복부에서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한다.

◆ 암 발생률 2위-사망률 2위.. “대장암 무섭다”

국가암등록통계(2019년 발표)를 보면 대장암은 2017년에만 2만 8111건 발생해 위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사망률도 높아 폐암에 이어 2위이다. 국가암검진 사업에 따라 50세 이상은 1년마다 무료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이상이 있으면 대장내시경검사를 하게 돼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것은 늦게 발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도 유전, 육류를 많이 먹는다면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들을 알아두면 좀 더 일찍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음식 선택과 운동으로 대장암 예방하세요”

1) 국립암센터의 자료를 보면 대장암은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비만도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2)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와 고단백질, 고지방 식이는 칼로리가 많고 발암물질을 발생시켜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3) 튀기거나 불에 직접 굽고 훈제하는 요리 방법은 발암물질을 생성시켜 대장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4) 채소, 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었을 때 대장암 발병률이 낮아질 수 있다. 섬유소가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시키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기 때문이다.

5)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해 발암물질이 대장의 상피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효과적인 칼슘 섭취량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6)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과도한 음주는 특히 남자의 직장암 위험을 키우며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킨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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