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입으면 2.4도 ↑…저체온·동상 피하려면 어떻게 챙겨 입을까?

[사진=Delpixart/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24~-3도, 오후는 -10~1도.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18도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20도 안팎에 머물며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 어제 추위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오늘은 기온이 더 떨어져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으니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대비하도록 한다.

☞ 오늘의 건강= 추운 날씨에 발생하는 한랭질환에는 대표적으로 저체온증과 동상이 있다. 각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위험군은 적절한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

◆ 저체온증 대비하려면?= 저체온증에 이르기 쉬운 위험군은 노숙인이나 등산객, 실외작업자처럼 장시간 야외에 머무는 사람, 추운 환경에 놓인 영유아나 노인, 술이나 항우울제 등을 복용한 사람 등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외출 시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모자, 목도리, 마스크, 장갑 등을 모두 착용하도록 한다. 머리와 목은 심장에 가깝고 큰 혈관이 지나고 있어 신체부위 중 열이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 부위이니, 보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내복을 입으면 2.4℃의 보온효과가 발생하니 입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두께가 있는 카디건을 입고, 바지는 밑단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것을 택하도록 한다. 재킷이나 점퍼는 조금 큰 것을 선택해야 안에 얇은 카디건 등을 겹쳐 입을 수 있다. 옷이 젖었을 땐 마른 옷으로 곧바로 갈아입어야 한다.

등산을 하는 사람은 땀 흡수가 잘되는 셔츠와 방한외투를 입고 갈아입을 여분의 옷, 따뜻한 음료, 열량이 높은 초콜릿 등을 챙기도록 한다. 면바지나 청바지는 땀 흡수가 잘 되지만, 땀 배출은 잘 안 돼 산행 복장으로 적절하지 않다.

겨울철 산행을 자주 하는 사람 등 위험군은 저체온증 조기증상을 알아두고,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 동상 대비하려면?= 장시간 야외에 머물거나, 추위에 대비한 의복을 적절히 갖추지 못했을 때, 그리고 혈액순환 장애가 있을 때 동상에 걸리기 쉽다.

동상을 예방하려면 땀 흡수가 잘 되는 적당한 두께의 양말을 신고, 편한 신발을 신도록 한다.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깔창을 깔면 발이 신발에 꽉 끼어 땀이 차기 쉽다. 이는 동상 위험을 높인다.

신발이 젖었다면 재빨리 신발을 벗고 말리도록 한다. 추운 곳에 있을 땐 몸을 수시로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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