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빼도…역류질환 줄이는 생활방식(연구)

[사진=nd3000/gettyimagesbank]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건강한 생활방식을 선택하는 여성은 위산역류나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담배를 피우지 않고, 커피를 적게 마시고,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위산역류 증상에 대한 위험을 더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의 약 30%가 위식도 역류질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안쪽으로 타는 것 같은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42~62세의 여성 4만3000여명의 건강자료를 분석했다. 대상자 중 약 9300여명이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건강 체중 유지 △운동 등 신체활동 △금연 △커피, 차, 탄산음료 섭취 최소화 △건강 식단 등 5가지 생활방식 요인에 근거해 위식도 역류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고 커피, 차, 탄산음료 섭취를 하루에 2잔 이하로 제한하면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 위험이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위식도 역류질환 위험을 약 20% 낮췄다. 또한 건강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 발생률을 4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앤드류 T. 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역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역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약에 의존하기가 너무 쉬운데 대부분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지만 약물치료가 장기간 지속되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Diet and Lifestyle With the Risk of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Symptoms in US Women)는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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