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50명 “사망 20명, 이틀째 1천명대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50명 발생했다. 전날보다 4명 늘어나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879명이다. 전날 하루 사망자가 40명까지 치솟아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다시 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2명 증가한 332명이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985, 1241, 1132, 970, 808, 1046, 1050명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0명 발생, 누적 확진자는 5만977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025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국내발생 1030명 중 수도권이 705명으로 서울 383명·경기 274명·인천 48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9명, 충북 45명, 부산 38명, 경남 36명, 전북 32명, 충남 27명, 경북 21명, 대전 19명, 강원 17명, 울산 15명, 제주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 등이다.

해외유입은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은 10명이다. 11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전국의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에서 연일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12월 이전에는 하루 평균 사망자가 1.83명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1.89명 숨졌다. 한 달 사이 무려 10배 정도 증가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많아 앞으로도 사망자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크게 늘어 이들을 치료할 병상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의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서 신규확진자가 이어져 누적 인원 175명이다. 광주 북구의 요양원 사례에서도 사우나 및 집들이 모임 확진자를 포함해 총 59명이 감염됐다.

교도소, 종교시설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1명 포함 762명으로 늘어났고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남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16명도 확진됐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관리도 초미의 과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많은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 확인서 제출를 강화하고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잠복기가 끝나지 않아 자가격리와 함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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