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냄새 덜 맡으면 살 빠진다? (연구)

[사진=Vadym Terelyuk/gettyimagesbank]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으면 침이 고이고, 입맛이 돋는다. 그렇다면 냄새를 차단함으로써 식욕을 통제하고 나아가 살을 빼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대학교, 웨스턴 갈릴리 대학교 등 연구진이 65명의 비만한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그걸 실험했다. 한 그룹은 하루 5~12시간 동안 코에 ‘튜브’를 넣고 지냈다. 콘택트렌즈에 사용되는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튜브’는 콧구멍으로 들어온 공기가 냄새 감지 신경 세포를 우회하게끔 고안된 장치였다. 나머지 그룹은 튜브 대신 매일 코에 두 방울의 식염수를 넣었다.

두 그룹의 식단은 같았다. 칼로리를 엄격하게 제한했고, 단 것을 줄였다. 청량음료와 술도 적게 마셨다. 석 달이 지난 뒤 연구진은 ‘튜브’ 그룹의 체중이 식염수를 사용한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 그러나 다이어트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어서 체중 감량을 시도했던 이들의 95퍼센트가 ‘요요 현상’을 겪고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보고도 있다.

앞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연구진은 “2.5센티미터 길이의 튜브가 그런 현실을 극복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Weight Loss, Dietary Preferences, and Reduction in the Sense of Smell with the Use of a Novel Nasal Device)는 ‘오비서티 팩츠(Obesity Facts)’ 저널이 싣고,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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