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선두권 미국, 2021년 월별 예상 시나리오는?

[사진=DisobeyArt/gettyimgaesbank]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2주가 흘렀다. 그동안 약 200만 명이 백신을 접종 받았다. 그렇다면 돌아오는 2021년, 미국은 코로나 관련 타임라인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현재 미국은 의료계 종사자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국민의 60% 이상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언제쯤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까?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코로나19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해당 시나리오에 의하면 7월쯤이면 인구의 6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일상생활이 지금보다 훨씬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 마스크 착용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 한 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처럼 2021년 또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백신 접종으로 일어날 수 있는 예상 시나리오를 구성해볼 수는 있겠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올해처럼 암울한 해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1월= 새해 첫 달에는 2000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 많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사람 간 접촉도 최소화한다.

의·과학자들은 백신 접종 이후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연구한다. 이 시기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만큼 이들에 대한 관찰도 필요하다. 코로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른 시기다.

◆ 2월=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인 의료계 종사자들이 2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예방 가능한 수준으로 형성되는 시기다. 이로 인해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인들의 심리적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월이면 1억 명의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65세 이상 인구 등 우선순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은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우선접종 대상자들도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3~4월= 봄으로 접어들면 우선 접종 대상인 의료인, 65세 이상 인구, 제1선의 직업군, 기저질환자들 외에도 65세 이하 인구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때다. 종교시설이나 결혼식 등은 여전히 제약이 크겠지만,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때인 만큼 감염력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보다 나은 치료제가 등장해, 백신 접종의 공백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시점이다.

◆ 5~6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날씨도 완전히 풀렸지만 마스크 착용으로부터 자유로운 건 아니다. 대신 식당 이용 등 실내 활동이 이전보다 편안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으로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창문과 문을 열고 환기를 하기에 좋은 날씨라는 점에서 그렇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소모임은 비교적 자유로워진다. 하지만 대규모 집회 등은 불가능하다. 집에서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셀프 진단 키트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때다.

◆ 7~8월= 한여름에 접어들면 미국 인구의 60% 정도가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이는 집단면역이 형성 가능한 수준으로, 이제 지역사회 감염률은 매우 낮아진다. 결혼식이나 스포츠 관람 등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진다. 고령인 부모를 만나러 고향에 가는 부담도 줄어든다. 하지만 영화관처럼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여전히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 9월=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 없이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콘서트는 어렵겠지만, 야외에서 진행하는 공연은 제약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면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방에서도 백신 접종이 늘어날 전망이다.

◆ 10월= 핼러윈 파티가 불가능했던 2020년과 달리, 야외에서 하는 핼러윈 파티는 가능해질 예정이다. 제한적이겠지만, 실내 공연도 부분적인 인원을 수용하는 형태로 진행 가능하다. 단,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일부 지방은 상대적으로 활동 제약이 크겠다.

◆ 11월=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때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람들이 유입되는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필수다. 악수나 포옹 등의 행동은 여전히 권장되지 않는다.

◆ 12월= 크리스마스에 가족,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활동도 대체로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소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권장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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