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곰팡이 조금만 생겨도 미련없이 버려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귤은 겨울철 최고 인기 과일 중 하나다. 사과 다음으로 소비량이 많기도 하다.

손으로 껍질을 깔 수 있어 섭취가 쉬울 뿐만 아니라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과일이기 때문이다.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에 특히 좋다. 껍질을 까면 나오는 하얀 실 같은 섬유질에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비타민P까지 풍부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감귤을 박스로 구매해 놓고 먹는 경우가 많다.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귤은 제대로 보관하지 못할 경우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감귤에서 생기는 곰팡이는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감귤을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면서 먹을 때는 곰팡이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적절한 보관 방법을 설명했다.

우선 감귤은 보관온도 3~4도, 습도 85~90%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1도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기 쉽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곳을 저장 장소로 골라야 한다.

저장 온도가 높아질수록 과일의 호흡량이 커져 저장성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을 경우 수분 손실이 일어나 신선도가 떨어진다.

감귤에 곰팡이가 보인다면 고민하지 말고 즉시 버려야 한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감귤 곰팡이는 녹색곰팡이와 청색곰팡이다.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감귤처럼 무른 과일에는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귤을 밀봉해 보관할 경우 공기의 유통이 차단되어 발생하는 알코올로 인해 이상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될 수 있는 대로 감귤끼리 맞닿지 않게 바닥에 신문지나 키친타올을 깔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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