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코로나 비상 “영국, 남아공발 유입 차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염력이 강한 변이 코로나19가 일본에서 발견되면서 우리나라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영국발 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차단도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변이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것은 25일로, 영국에서 출발해 공항 입국 심사를 받던 남녀 5명이 변이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됐다.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는 기존 코로나와 달리 60세 이하에서 잘 감염되고, 감염 속도가 기존보다 최대 70%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와 함께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와는 다른 것으로,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자 남아공 입국자에 대한 방역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공 입국자에 대해 격리 해제 전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이후 남아공에서 입국한 505명 가운데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12월에만 6명이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남아공에서 최근 2차 유행이 확산한 것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성탄절에 신규 확진자가 1만4796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98만3359명이며, 사망자는 2만6276명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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