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가 정신 건강에 좋은 이유는?

2020년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왔다. 예전같으면 연휴 분위기가 고조되었던 시기겠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가까운 사람끼리 모이는 행사는 언감생심이 됐다. 거리에 사람이 줄면서 연말 쇼핑가의 활기도 사라졌다. 이처럼 주변의 분위기도 가라앉고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들게 되면 우울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년 가까이 이어진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코로나 블루(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스트레스를 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념’은 좋은 기억을 소환한다

이동과 만남에 제한이 강해진 시기지만,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거나 캐롤을 틀거나, 나름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상황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의 닐루퍼 아메드 사회과학부 교수는 “특정 시기에 특정한 일을 하는 것, 즉 의식을 치르는 것은 우리 삶을 예측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만들어 준다”면서 “이런 일들은 우리 내부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뿐만 아니라, 설날에 차례를 지내고, 추석이나 추수감사절에 가족들이 모이는 것들 모두 이런 기념과 의식의 행사들이다.

아메드 교수는 “최근 가게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예전보다 일찍 걸어두는 것도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면서 “연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시기에 예전부터 해오던 특정한 일을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만족감과 건강한 기분을 더 많이 만들어 준다”고 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캐럴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것들을 보거나 듣게 되면 우리 뇌는 예전 크리스마스에서 행복했던 기억들을 불러온다. 때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면서 이전 크리스마스때 느꼈던 즐거웠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코로나19로 1년을 힘들게 보낸 뒤지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나 양말 걸어두기 등의 행동들이 행복한 기억들을 소환한다면 코로나 크리스마스의 우울한 위기도 예상보다 수월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상통화라도 지인과 지속적 연락은 필요

물리적인 만남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간단한 전화나 화상 채팅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연락을 하고 안부를 물으며 가벼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도 내가 사회와 연결돼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속 크리스마스 블루에 빠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과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적절한 수면이 정신 건강에 필수 요소인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연구에 따르면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일이 잘못되었을 때 부정적으로 느낄 가능성이 더 높고, 일이 잘 풀렸을 때도 기분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수면은 우리를 더 충동적이고 더 부정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면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별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신건강은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면 부족은 정신 건상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신체활동도 정신건강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로 꼽힌다. 우울증을 차단하기 위해서 신체적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우울한 감정이 일상으로 침투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주지만, 신체활동 자체가 감정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신체활동이 꼭 격렬하거나 오래 지속될 필요는 없다. 10~15분간의 짧은 산책이라도 기분을 좋게하고 감정을 침착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여러 연구 결과에서 증명됐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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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익명

    코로나로 연말연시 모임이 취소되고 바깥 활동을 할수 없는 요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 우울한 마음이 좀 사라진다고 하니 크고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고 집안에 소소한 장식을 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안전한 집안에서 크리스마스에 가족끼리 조용하게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는것도 의미있고 좋을거 같아요. 모두 힘내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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