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알레르기 대처법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

꽃가루 알레르기, 집 먼지진드기 알레르기처럼 흔한 알레르기 종류도 있는가 하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보다 드문 유형의 알레르기들도 있다. 알레르기는 외부 물질과 접촉했을 때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 생체 내에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 현상들을 의미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알레르겐이라 하는데, 우리가 잘 아는 알레르겐에는 꽃가루, 특정 음식물, 화학물질 등이 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알레르겐으로는 어떠한 종류가 있을까. ‘더헬시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1. 니켈이 원료인 동전, 열쇠, 장신구…

요즘은 신용카드나 모바일 등으로 거의 모든 결제가 가능하지만, 현금을 손으로 만져야 할 일이 많은 직업군들도 있다. 만약 이런 사람들이 동전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

동전의 주재료 중 하나인 니켈이 알레르기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니켈은 열쇠, 장신구 등을 만드는데도 쓰여 귀걸이를 한다거나 목걸이를 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들도 있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고, 동전이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밝혀지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 햇빛

햇빛 알레르기를 경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단지 몇 분간 야외에서 햇볕을 쬔 것만으로도 울긋불긋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실내에 들어와 보통 2~3시간 이내에 햇빛 알레르기로 발생한 증상들이 사라진다.

이를 ‘일광 두드러기’라 부르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증상은 아니지만 울긋불긋해지고 가려워 생활에 불편을 끼친다. 바깥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큰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치료법은 탈감작요법이다. 병원 환경 내에서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몸이 햇빛에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3. 라텍스가 원료인 풍선, 고무줄, 장갑…

풍선은 가벼운 발진부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키는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풍선의 고무 재질인 라텍스가 원인인데 이는 일회용 장갑, 고무줄, 장난감, 고무젖꼭지 등에도 사용된다.

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게 됐을 때 의료진이 라텍스로 된 장갑을 사용하지 않도록 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전달하는 것이 좋다.

4. 가벼운 스크래치

피부묘화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이다. 피부를 긁거나 때리는 등의 압력이 가해진 뒤 몇 분 안에 해당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반응이 일어난다.

손뼉을 치거나 옷 혹은 이불 등에 접촉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걱정을 많이 하거나 더울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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