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추위에 몸 지키려면?

어제 살짝 올라갔던 수은주, 오늘 뚝 떨어져 얼굴 시리게 춥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17~1도, 낮 최고 영하4도~영상6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해안 곳곳에선 밤부터 눈발 날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

기상청은 “오랜 추위로 면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면서 “도로도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운전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의 건강=날씨가 춥고 건조하면 인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체온 유지에 전력을 기울인다. 따라서 다른 기능은 취약해지기 십상. 면역력뿐 아니라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등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는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기승을 부리므로 인체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패할 수가 있다. 바이러스는 조금이라도 있으면 병에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량을 넘어야 병이 생길 위험이 커지는데, 면역력이 약해지면 이전보다 적은 바이러스나 세균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온몸의 혈관이나 근육 등이 수축돼 뇌졸중, 심장병 등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 유지를 도우면 인체의 다른 기능이 문제를 일으킬 확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겨울 내복은 체감온도를 3~6도 올리므로 가급적 입는 것이 좋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서 여성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까칠까칠한 소재의 셔츠나 바지 등을 입을 때에는 면 내복을 안에 입으면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요즘에는 얇고 따뜻하고, 발열 기능이 있는 내복이 많아서, 패션을 해치지도 않는다.

마스크는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으면서 얼굴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꼭 쓰도록 한다. 인체 열의 상당 부분이 목과 머리를 통해서 빠져나가므로 모자와 목도리만 잘 써도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오늘 같은 날에는 장갑도 끼고 나가야 한다. 장갑은 체온의 손실도 막아주지만, 만일의 경우 미끄러졌을 때 ‘손 쓸 수 없는 상황’을 막기도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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