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62명 “사흘째 1천명대, 사망자 11명 증가”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꼽히던 제주도 신규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모습. /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  1014명보다 48명 늘어난 1062명 발생했다. 사흘 연속 1000명대 신규확진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사망자와 중증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사망자는 11명 증가해 누적 645명, 위중-중증환자는 4명 늘어 총 246명이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950, 1030, 718, 880, 1078, 1014, 1062명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4만751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0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57명으로 서울 393명, 경기 300명, 인천 64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279명으로 경남 43명, 부산 39명, 경북 31명, 울산·충북 각 30명, 제주 27명, 대구 20명, 강원 18명, 충남 16명, 전북 12명, 대전·전남 각 5명, 광주 3명 등이다.

사망자 수와 중증 환자가 연일 역대 최다치를 뛰어 넘고 있다. 서울에서는 기저질환(당뇨)이 있는 60대가 확진 판정(12일) 뒤 병상 배정 대기 중이던 15일 숨지기도 했다.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위중-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12월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30%를 넘고 있다. 가족을 통해 감염된 이들도 33%에 이르고 있다. 외부 접촉이 많은 사람은 집에서도 별도 식사, 마스크 착용 등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전국의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환자들이다.

부천시 상동 요양병원에서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8명으로 늘었다. 여주 노인요양시설에서도 환자가 계속 발생. 모두 12명으로 증가했다.

종교시설 감염자가 늘고 있다. 서울은 강서구 교회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92명이 됐고,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 확진자도 119명으로 증가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중앙로의 사우나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17일 하루에만 2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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