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한 청년…젊은이답지 않게 기력 ‘뚝’(연구)

[사진=kieferpix/gettyimagesbank]

수면은 피로가 누적된 뇌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하는 생리적인 의식 상실 상태를 말한다. 보통 하룻밤의 적당한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이보다 잠을 너무 적게 자는 날이 오래 지속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웹 엠디’ 등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하면 △심장질환 및 치매 위험 증가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 증가 △피부 노화 촉진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젊은 남성은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24세의 건강한 남성 10명을, 3일은 10시간씩, 8일은 5시간씩 실험자가 모니터 하는 가운데 실험실에서 자게 했다.

그리고 많이 잔 기간과 적게 잔 기간 중 마지막 날에 각각 15~30분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분 상태 등에 대해 설문조사 했다.

그 결과, 5시간 자서 수면이 부족할 때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많이 잔 기간보다 10~15% 줄었다. 수면이 부족한 날은 오후 2~10시에 남성 호르몬 수치가 가장 낮았다.

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줄어들면서 행복감과 기력도 줄었다. 남자들은 나이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해마다 1~2%씩 줄어든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해지면 에너지가 줄어들고 성적 충동이 줄어들며 집중력이 약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근육과 뼈의 양도 줄어든다.

이 연구 결과(Effect of 1 Week of Sleep Restriction on Testosterone Levels in Young Healthy Men)는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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