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수산물, ‘이렇게’ 드세요

[사진=IM_food02/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6~4도. 오후는 -4~6도로, 어제와 마찬가지로 온몸이 움츠러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번 한파는 내일인 17일까지 계속되겠고, 낮에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는 만큼 춥고 건조한 날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 오늘의 건강= 이처럼 날씨가 추울 때면 굴, 복어, 과메기 등 겨울 제철 수산물 소비가 늘어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 혹은 자연독소 등에 의한 식중독이 우려되는 때인 만큼, 수산물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

◆ 굴=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맛과 영양이 풍부해 생식으로 많이 먹는데,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된 해역에서 생산된 굴은 익혀먹어야 하기 때문에 ‘가열조리용’, ‘익혀먹는’ 등의 표시가 있다. 이런 표시가 있는 굴은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통상 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회복 후에도 환자의 구토물, 배설물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굴국밥, 굴찜, 굴전 등으로 가열조리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

◆ 복어= 복어는 복국, 복어회, 복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소비되지만,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이 있어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알(난소), 내장, 껍질, 피 등에 복어독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어종에 따라 독을 가진 부위와 독성이 달라진다.

복어독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먹으면 중독을 일으키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 복어독은 열에 강해 가열조리로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조리해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반드시 복어 조리 기능사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음식점에서 안전하게 먹어야 한다.

◆ 과메기= 꽁치나 청어를 건조해 만든 과메기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하지만 가열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구입해야 하고 보관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신선한 과메기는 껍질이 은색이고 살은 짙은 갈색이며, 몸체는 윤기가 흐르고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과메기는 지질 함량이 높아 산패되기 쉬우므로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동 보관해야 한다.

통풍 질환이 있다면 과메기에 들어 있는 퓨린 성분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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